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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전 남편에게 돈 받아달라" 청탁에 납치·살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5일 '전 남편에게 준 돈을 받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40대 남성을 납치, 살해한 혐의로 이모(27·무직)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이모(40·여)씨로부터 "전 남편에게 건넨 위자료와 매달 생활비 등 1억원을 받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께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서 채모(40)씨를 납치해 흉기로 4∼5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채씨는 차량 뒷좌석에 양손이 결박된 상태로 왼쪽 허벅지 등을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채씨의 전 부인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서울과 수원 등의 유흥업소에서 일하다가 알게 된 정모(27)씨와 유모(26)씨에게 일당을 주거나 빌려준 1000여만 원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는 한편 전 부인 이씨를 상대로 감금·폭력행위 등 교사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