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의 '전설' 에우제비오 다 실바 페헤이라(72)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72세.

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우제비오는 이날 리스본에서 숨을 거뒀다.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모잠비크에서 1942년 1월 25일 태어난 에우제비오는 펠레와 더불어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축구의 전설'이다.

에우제비오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9골을 터트리며 포르투갈의 3위 달성을 이끌었다. 에우제비오는 스피드를 앞세운 뛰어난 개인기와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통산 745경기에 출전해 733골을 터트리는 등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벤피카에서 440경기를 뛰면서 473골을 터트린 기록은 벤피카 개인 역대 최다골로 남아 있다. 그는 1965년 유럽 올해의 선수상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