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앨범을 발표한 걸스데이에 이어 달샤벳, 레인보우가 컴백을 앞두고 있어 가요계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올 상반기 컴백하는 걸그룹 콘셉트는 '섹시함'이다.
◆ 첫 스타트 걸스데이
지난해 정규 1집 타이틀 곡 '기대해'로 섹시한 매력을 선보인 걸스데이가 '섬싱'을 통해 본격적으로 섹시 코드를 내세웠다. '기대해'에서 멜빵 댄스, '여자 대통령'에서 구미호 춤 등 귀여운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던 걸스데이는 이번 활동에서는 의상부터 파격적인 변화를 줬다. 3일 KBS2 '뮤직뱅크' 컴백 무대에서 붉은 드레스에 옆트임을 줌으로써 각선미를 드러내 섹시한 매력을 자연스럽게 발산했다.
걸스데이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는 절제된 매력을 강조해 한층 성숙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하지 않지만 안무와 뮤직비디오 등 전체적으로 섹시함이 묻어날 수 있도록 안무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인 엄정화나 박지윤 선배들처럼 우리 역시 뒤를 이어 은근한 여성의 매력까지 곁들였다"고 덧붙였다.
◆달샤벳 여성미 강조
6인조 걸그룹 달샤벳(세리·아영·지율·우희·가은·수빈)이 '히트곡 제조기' 신사동호랭이와 처음으로 손잡고 6개월 만에 컴백한다. 달샤벳은 8일 신사동호랭이가 만든 타이틀곡 'B.B.B(Big baby baby)'를 포함해 신곡 5곡이 담긴 새 미니앨범 'B.B.B'를 전격 발표한다.
신사동호랭이가 만든 타이틀곡 'B.B.B'는 신나는 레트로 신스팝으로 달샤벳의 독특한 목소리와 감각적인 편곡이 돋보이는 노래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는 남자의 모습을 철부지라는 뜻의 'Big baby'라고 표현한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특징이다.
그동안 이트라이브·김도훈·남기상 등 국내·외 유명 작곡가들과 함께 작업했던 달샤벳은 이번 새 미니앨범에서 처음으로 신사동호랭이와 손잡고 기존 상큼 발랄한 모습과는 다른 여성스럽고 성숙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달샤벳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앨범의 최고변신은 의상이다. 보디 컨셔스(Body conscious)룩으로 상의는 재킷, 하의는 긴 팬츠로 노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몸에 붙는 실루엣으로 세련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레인보우 섹시함 정석
그룹 레인보우는 이달 말 '19금' 섹시를 메인 콘셉트로 한 4인조 프로젝트 유닛 '레인보우 블랙'을 출격시킨다. 소속사 측은 1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레인보우 블랙'의 예고 이미지 컷을 공개하고 컴백 예고에 나섰다.
공개된 이미지는 다리와 가슴 등 멤버들의 신체 일부를 은밀히 도촬(도둑촬영)한 듯한 사진에 유닛의 팀명인 'B.L.A.XX'가 각각 새겨져 강렬함을 더했다. 하지만 멤버들의 얼굴만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누가 '레인보우 블랙'의 멤버로 낙점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약 2년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유닛 '레인보우 블랙'은 레인보우 완전체, 레인보우 픽시가 보여주지 않은 관능적이고 품격 있는 섹시함의 '정석'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