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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죽음도 한날 한시에...' 감동 사연 브라질 울렸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영원히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다."

66년을 함께 한 아리 피리스 우베르치씨와 에바 데길리오미니 우베르치씨 부부는 하나님 앞에서 다짐한 이 맹세를 평생 지키리라 약속했고 결국 결혼 66 주년을 맞이한 4일 뒤 같은 날 함께 눈을 감았다.

우베르치씨 부부의 손녀 프리실라는 "두 분은 항상 서로 없이는 살 수 없을 거라 하셨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때가 오면 한 날 한 시에 데려가 달라고 기도하곤 하셨죠"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브라질 자과리에서 태어난 아리씨는 17세가 되던 1947년 당시 15세의 아내와 결혼했다. 결혼을 하기에는 매우 어린 나이였지만 둘은 그들에게 닥친 여러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잘 살아갔다. 남편은 화가로 아내는 재봉일을 하며 그리 넉넉하지 않을 살림 속에서도 친구나 자녀들과 카드놀이를 하는 등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갔다.

2009년 아리씨는 뇌를 다쳐 4년 간 병상에 누워있게 됐다. 이 때도 그의 몸이 불편해 휠체어에 앉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딸, 사위와 함께 남편을 열심히 보살피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둘은 12월 7일과 10일 각각 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2시간 15분의 차이를 두고 같은 날 세상을 떠나게 됐다.

부부의 감동적인 소식은 브라질 전체를 감동에 빠뜨렸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한 교훈을 주었다.

/Zero Hora · 정리=손동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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