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클래식 500 펜타즈호텔의 의료서비스 진단 모습/펜타즈호텔 제공
지난해 6월 기준 서울에 신축되는 호텔은 총 88곳, 추가 계획 중인 곳은 30여개 이상이었다. 또 신라·롯데 등 특급 호텔들도 잇따라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호텔 업계는 그야말로 춘추 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일반화된 서비스보다 각 호텔만의 콘셉트를 잡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펜타즈호텔' 특화된 의료서비스로 고객 만족도 높여
먼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더 클래식 500 펜타즈호텔이 눈길을 끈다. 건대병원과 연계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로 시니어들과 해외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 시설 자체가 응급상황에 대비 할 수 있는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는데 주요 생활 동선에 위치한 '응급콜', 인체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을 시 의료진이 즉각 출동하는 '24시간 인체감지시스템', 간호사와 영양사 등이 24시간 상주하는 '라이프케어 센터' 등이 그것이다. 또 펜타즈호텔은 위기 상황 발생 시 반경 500m 내에 있는 건대병원으로 5분 내에 이송이 가능한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영하 펜타즈호텔 객실사업부 팀장은 "시니어 고객뿐 아니라 러시아·몽골·아랍 쪽에서도 메디컬과 연계된 서비스를 찾는 외국인들이 호텔을 방문하고 있다. 지금은 해외 고객들에게 더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색 콘셉트룸으로 승부하는 호텔들
호텔만의 콘셉트로 승부하는 호텔들도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에 오픈한 호텔 더 디자이너스는 이색적인 콘셉트룸으로 손님을 모으고 있다. 호텔 더 디자이너스는 태극기·나비 등 한국적인 요소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느껴지는 객실부터, 사랑하는 이와 친구들을 위해 요리를 할 수 있는 '쿠킹룸', 아웃도어 캠핑의 감성을 호텔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캠핑룸' 등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또 한남대교 남단에 위치한 라 까사는 종합 인테리어 가구업체인 까사미아가 론칭한 호텔로 일반 호텔과는 다른 디자인 호텔 콘셉트를 선보였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호텔 스카이파크 센트럴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명동에서 화장품을 많이 구입하는 것에 착안해 여성 관광객을 위한 '레이디스 플로어'를 지정·운영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