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해외 여행객 5명 중 1명이 해외여행 중 여행사기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가격 비교 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5년간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만 18세 이상 한국인 여행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사기 피해 경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0.2%가 해외여행 시 사기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피해를 입은 유형은 공짜라고 유인해 상품을 사용하게 한 뒤 상품 가격을 청구하는 공짜 미끼 강매다. 사기 피해 경험이 있는 여행자의 26.4%가 공짜 미끼 강매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유럽여행에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다.
또 우리에게 낯선 팁 문화도 자주 당하는 사기 유형이다. 사기 피해 경험이 있는 여행자 중 24.3%가 레스토랑·커피숍·관광지 등에서 일반적인 팁보다 훨씬 많은 팁을 강요받은 적이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여행자 동의 없이 계산서에 팁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명품 짝퉁 사기를 당하는 여행자도 21.63%에 달했으며 관광지가 휴관이라고 속여 보석가게로 안내하거나(18.5%), 구매한 여행패키지 상품과 다른 상품을 제공하거나(16.7%), 미터기 없이 택시를 운행한 뒤 과다 요금을 청구하는 행위(15.0%)도 자주 당하는 사기 유형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여성이 남성보다 짝퉁 구매나 택시요금 과다 청구로 인한 피해를 더 많이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속아서 짝퉁을 구매한 남성은 16.5% 수준이지만 여성은 4명 중 1명이 짝퉁 사기를 당한 경험이 있었고 택시요금 과다 청구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30.6%나 많이 피해를 입었다.
김현민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자주 발생하는 여행사기 유형을 미리 살펴봐야 하고 현지에서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스카이스캐너는 여행객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