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대기오염 탓에 1살짜리가 암진단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 후베이성 우한시 협화의원 종양센터 의사인 류리가 최근 열린 우한시 정협 회의에서 최근 1살 유아가 암 진단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류리는 "암의 발병 원인이 복합적이기는 하지만 공기 오염이 절대적인 주요 '살인범'"이라며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암 발생 연령과 암으로 인한 사망 연령이 모두 낮아지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근무하는 병원의 종양센터 병상 수가 10년 전보다 2배 늘어난 1000개에 이르지만 여전히 사람들로 붐빈다"면서 "공기 오염을 막기 위해 당국이 시급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도로변에 살고 있는 8살 여자 어린이가 폐암에 걸린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줬다. 당시 의료진은 폐암의 발병 원인으로 대기 중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