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재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제23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 수상식'에서 한반도 신뢰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지역의 상황이 우려스럽다. 한반도의 신뢰 구축을 위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어떠한 역할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는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 평화와 신뢰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반 총장은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일본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을 극복하고 정확한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반 총장은 "올해도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지구촌을 하나의 공동체로 여기고 우리는 하나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