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외사부(나찬기 부장검사)는 8일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화승그룹 계열사인 화승R&A 임원 5명을 적발, 4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임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배임증재)로 납품업체 대표 등 12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이 회사 전무이사였던 A(50·구속)씨는 B(51·구속) 이사, C(51·불구속) 이사 등과 공모해 2008년 9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모 납품업체로부터 4억7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는 등 납품업체 3곳으로부터 고급승용차와 현금 등 5억2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D(48·구속) 이사는 2008년 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납품업체 3곳으로부터 2억8천만원을 받았고 일부 금품을 E(50) 이사에게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E 이사는 현재 스텔스 잠수함 개발사업과 관련한 뇌물사건과 관련해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