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지난 3일 '1개월 기상전망'을 통해 이달 내내 춥고 건조한 날씨를 계속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2월 초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식품업계는 요리하기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뜨끈한 국물 음식을 내놓으며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본도시락은 지난달 16일 겨울 신메뉴로 '묵은지김치찌개', '버섯된장찌개'를 출시하며 국물 시장의 출사표를 냈다.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를 공략한 제품은 찌개를 한 그릇씩 끓여내 깊은 맛을 담았다. 각 제품은 잘 익은 묵은지와 두부를 함께 끓여내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로 입맛을 돋우며, 버섯·호박 등을 넣어 국물 맛이 좋다.
대상 청정원에서는 기존 판매 제품보다 큰 사이즈의 '컵국밥 큰컵' 3종을 선보였다. '얼큰육개장국밥'은 진한 사골 육수에 매운 홍고추 맛을 더해 칼칼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신송식품도 끓는 물을 부어 먹는 '즉석국엔밥'을 판매 중이다. '소고기 육개장', '소고기 된장국', '시원한 콩나물 북어국' 등으로 숙취 해소를 위해 찾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끓는 물을 붓고 4분 30초만 기다리면 간편하게 국밥을 즐길 수 있다. 갓 지은 고슬고슬한 밥의 식감과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대상FNF 종가집에서는 '버섯육개장'과 '사골 우거지국' 등 2종으로 구성된 '데이즈 간편국'을 출시했다. 파우치 형태로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따뜻한 국물을 즐길 수 있다. '
어묵 국물 제품도 인기다. 사조대림에서 출시한 '대림 선 즉석포차 컵어묵 2종'은 기존의 컵어묵과 달리 종이컵 형태를 적용해 뜨거운 물을 붓기만 하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다.
미니스톱에서 판매하는 어묵은 가다랑이포와 다시마로 맛을 낸 일본풍의 국물 소스에 무 엑기스를 첨가해 진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