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중인 미국 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해 진행자와 설전을 벌였다.

7일 CNN 시사 프로그램 '뉴데이'에 출연한 그는 진행자인 크리스 쿠오모가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의 석방을 북한 지도자들에게 요청할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왜 붙잡혀 있는지 당신이 말해보라"며 북한의 처사를 두둔하는 태도를 나타냈다.

진행자가 김정은에 대해 "그런 사람을 친구라고 하느냐"고 되묻자 "당신이 뭐라고 하든 신경 안 쓴다. 마음대로 이야기해보라. 당신은 그냥 마이크 뒤에 있는 친구다"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 "이번 방북은 세계를 위한 일"이라면서 "마이클 조던도 세계를 위한 일을 하는데 사람들은 항상 나만 무시한다"고 발끈했다.

/탁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