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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데뷔10년차 유연석 "쓰레기와 칠봉이 섞여 있죠"(인터뷰)

유연석



배우 유연석(30)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응사')'를 통해 10년 만에 대세로 급부상했다. 그것도 기존 이미지를 완벽하게 벗어나 180도 다른 매력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기존에 유연석을 알고있었던 팬들조차 '유연석 맞아?'라는 말을 할정도다. 데뷔작인 '올드보이(2003년 개봉)'를 비롯해 '건축학개론' '늑대소년'에 이르기까지 맡은 배역마다 악역의 이미지가 강했다. 칠봉이의 순수함과 쓰레기의 무뚝뚝함이 공존하는 유연석을 만났다.

◆10년 오랜 기다림 '밑거름'

2003년 영화 '올드보이'에서 주인공 이우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받으며 영화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초반 분위기와 달리 오랜기간 무명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영화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구가의 서' 등에 출연했지만 주연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는 말처럼 '응사'로 10년 만에 폭발적인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조바심을 느끼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죠. 그런데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 제 자신은 더욱 단단해진 것 같아요. 작품의 결과(시청률·관객수)를 기대하기보다 캐릭터와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됐죠. 덕분에 주변 반응에 흔들림 없이 안정감 있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됐어요. 기다림은 오히려 제게 긍정적인 효과를 줬죠."

덕분에 영화계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출연이 확정된 것만 세 작품('제보자' '은밀한 유혹' '상의원')이다.

유연석



◆'국민 짝사랑' 그의 사랑은?

'응사'를 통해 국민 짝사랑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유연석은 성나정(고아라) 하나만 바라보는 '순정남' 칠봉이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성나정에 대한 6년간의 짝사랑을 스스로 매듭지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캐릭터로 긴 여운을 남겼다.

마치 그의 사랑 방식이 실제 칠봉이를 닮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경상도에서 소년기를, 서울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유연석은 "실제론 쓰레기와 칠봉이가 섞여 있다"며 "섬세하고 다정다감할 때도 있지만 티 안 내고 챙겨주는 경상도 스타일"이라고 연애 스타일을 밝혔다.

'응사'에서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야구장 이벤트' '여행' 등을 계획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연인을 위한 이벤트는 가끔 필요하죠. 학창시절 여자친구와 CC(캠퍼스 커플)였는데 공연과 여자친구 생일이 맞물려 공연 중 조명을 이용해 '000 생일 축하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어요. 직접 글자를 새겨야했지만 너무 좋았어요."

유연석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종합병원2' '혼' '호박꽃 순정' '늑대소년' '화이' '무서운 이야기' 등 22개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악역과 순정남을 넘나들었다. 오랜기간 묵묵히 한길을 걸어온 그의 목표는 무엇일까. "예능 '꽃보다 할배'를 보면서 제 롤 모델과 꿈을 정했어요. 선배들처럼 끊임없이 열정을 쏟아내고 오랜 시간 왕성하게 활동하고 싶어요. 그중 롤 모델을 꼽자면 이순재 선생님인데 은사님이시고 기회가 된다면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현재 영화 세 편과 CF 7개 촬영을 앞두고 있는 유연석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발휘하며 국민 배우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한제훈(라운드테이블)·디자인/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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