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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성보다 더 추워! '살인 한파' 2억명 '덜덜'

북미 지역을 강타한 한파로 미국 일부 지역은 지구 밖 화성 표면보다 기온이 낮다고 7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전했다.

하와이를 제외한 미 전역과 캐나다 전체가 이날 영하권에 들었다. 미네소타는 영하 37도를 기록했고, 디트로이트와 시카고도 영하 20도까지 떨어졌다. 강풍으로 인한 체감 온도는 더 낮다. 몬태나의 경우 체감 온도가 52도까지 떨어졌다.

'냉동고 한파'로 불리는 이번 추위는 화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혹한과 맞먹는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보내오는 화성 지표 기온은 영하 25도에서 영하 31도 정도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한파로 미국에서만 최대 2억 명이 추위에 떨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한파는 극지방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 미국이 남극에서 운영하는 아문센-스콧 기지의 7일 측정 기온은 영하 23도였다.

살인적인 한파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오하이오주에서는 6일 90대 할머니가 눈더미 위에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고, 시카고에서는 남성 4명이 쌓인 눈을 치우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6일 오후에는 시카고와 디트로이트를 잇는 암트랙 열차가 폭설로 고립되는 바람에 승객 500명이 '설국 열차'안에서 밤을 보냈다.

하늘길도 꽁꽁 묶였다. 미국 전역에서 이날 항공 2500편이 결항됐고 3400편이 연기됐다. 토론토 공항은 한파로 장비가 얼어붙어 현재 전체 지상 업무가 일시 중단된 상태다.

한파로 인한 난방 문제도 심각하다. 가스와 석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앨라배마주와 조지아주 등의 가스 회사들은 추위로 가스관 설비가 얼어붙는다는 이유로 공급을 중단했다. 멤피스와 테네시 등에서는 폭설로 정전 사태가 빚어져 정유공장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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