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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모바일 평정한 구글 MS텃밭 PC시장도 빼앗나



모바일 시장을 사실상 평정한 구글이 PC시장마저 먹어치울 기세다.

구글의 크롬 OS를 탑재한 노트북 '크롬북'을 제조하는 글로벌 메이커가 속속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HP, 델, 레노버 등이 크롬북을 만들고 있으며 일본의 도시바가 지난 7일 최신 크롬북을 공개했다.

크롬북이 다양한 업체에서 생산돼 점유율을 키워가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배하고 있는 기존 PC시장의 구도가 바뀔 수 있다. MS의 OS인 윈도와 웹브라우저 익스플로러의 지배력은 여전히 크지만 IT업계의 특성상 대세는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

이미 크롬북을 사용하는 미국 내 기업은 전체의 10%에 육박하고 있다. 불과 2년 전만해도 크롬북을 쓰는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었으나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미국 B2B 시장에서 크롬북의 점유율은 9.6%를 기록했다.

크롬북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격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다. 다음달 미국에 먼저 출시되는 도시바 크롬북만 해도 우리 돈으로 20만~32만원이다. 구글이 팔고 있는 태블릿PC '넥서스7'과 비슷하다.

그렇다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13.3인치 액정을 단 도시바 크롬북은 인텔 차세대 프로세서인 하스웰을 장착했고 한번 충전으로 9시간을 쓸 수 있다.

무게도 1.5kg으로 양호해 종합해보면 50만~60만원 상당의 제품과 비슷한 성능을 자랑한다.

크롬북은 웹브라우저 크롬은 물론 구글 독스 등 각종 오피스 프로그램을 무료로 쓸 수 있어 저렴하다. 아울러 별도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일반 노트북과 달리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부품값을 아낄 수 있다.

크롬북이 무서운 것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달성한 안드로이드 OS와 같은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은 크롬북을 선택할 경우 호환이나 비용 측면에서 상당한 메리트를 얻을 수 있다.

결국 모바일시장을 확실하게 '잡은' 구글이 이를 토대로 전통의 PC시장마저 잠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이는 곧 MS의 쇠퇴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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