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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가계 통신비 절감 효자 '부상'…이통시장 점유율 10% 도전장

사진=뉴시스



# "알뜰폰으로 바꿨더니 월 5만원 하던 통신비가 3만원으로 줄었어요."

A씨는 최근 각종 언론을 통해 기본료가 1000원에 불과하다는 우체국 알뜰폰 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우체국을 찾아 이동통신사를 알뜰폰 업체로 변경했다. 데이터 이용량이 거의 없던 A씨는 통화만을 위해서는 폴더형 피처폰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이를 구입했다. 요금제도 월 1000원 요금제로 가입한 첫 달 A씨의 통신료는 3만원 가량으로 크게 줄었다.

# B씨는 새 휴대전화 구입을 위해 편의점을 찾았다. B씨는 기존 스마트폰을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개인용 세컨드폰으로 활용하기 위해 저렴한 알뜰폰 구매에 나섰다. 특히 동네 편의점에서도 쉽게 알뜰폰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한 B씨는 마음에 드는 폰을 구매해 가입 신청서를 작성, 제출했다. 이틀 뒤 해당 알뜰폰 업체에서 가입을 위한 안내전화가 왔다. B씨는 편의점에서도 기본료 1000원 요금제 가입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이 요금제에 가입했다.

알뜰폰(MVNO)이 가계 통신비 절감 효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대 50%이상 저렴한 통신요금으로 인해 지난해 알뜰폰은 통신시장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2012년 말 127만여명에 불과했던 알뜰폰 가입자는 1년 새 두 배가 늘어난 250만명에 달했다.

이는 박근혜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알뜰폰을 앞세운 것이 주효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가계 통신비 인하를 위해 알뜰폰 업체에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도매대가 인하와 우체국 알뜰폰 판매 등이다.

알뜰폰 사업자는 이동통신사로부터 통신망을 빌려 쓰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다. 이에 대한 부담의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는 알뜰폰 사업자의 원가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매대가 인하에 직접 나섰다.

또 알뜰폰 활성화의 걸림돌이 오프라인 유통망 부재인 것을 인지하고 전국 226개 우체국을 통해 알뜰폰을 판매했다. 우체국 알뜰폰 판매의 반응을 폭발적이었다. 특히 우체국 알뜰폰의 경우 지난 9월 27일 처음 판매를 시작한 뒤, 1000원 요금제 출시 등에 힘입어 판매 3개월여 만에 가입자 4만명을 유치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알뜰폰 업계의 점유율은 전체 이동통신시장의 4~5%에 불과하다. 이에 알뜰폰 업계는 2014년 전체 이동통신시장의 10% 가량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250만명까지 확보한 가입자 수를 올해 또다시 두배 가량 늘리겠다는 심산이다.

우체국에 이어 올해부터는 농협도 본격적으로 알뜰폰 판매에 가세한다. 지난달 12일 농협 경기 고양·성남·수원 유통센터에서 시범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올 초 전국 2100여개 하나로마트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알뜰폰 사업자들 역시 다양한 요금제, 단말기 라인업 강화, 다양한 판로 개척 등에 초점을 맞춰 성과를 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알뜰폰 브랜드 제고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고객들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피처폰부터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단말기 라인업을 선보이는 등 본격적인 영업 부분에 힘을 쏟아 성과를 보일 계획"이라며 "2014년이 알뜰폰 전성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알뜰폰 사업자들로 구성된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구성되면서 정부, 제조사 등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힘도 생겼다"며 "올해는 정부의 지속적인 시장 지원 정책과 제조사와의 단말기 수급 문제 해결 등이 이뤄지면서 알뜰폰 시장도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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