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초연금과 의료계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을 밝혔다.

문 장관은 8일 기초연금법안과 관련해 "기본 원칙은 최대한 지켜나가겠지만 정부안만 고수하지는 않겠다"며 "최대한 지켜야 하는 원칙은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문장관은 국회뿐 아니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정부의 기초연금안을 직접 설명하고 의견을 구할 뜻도 밝혔다.

이에 따라 문 장관은 9일 순천향대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연금의 필요성과 정부안의 취지 등을 처음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 장관은 오는 11일 총파업 출정식을 예고한 의료계와의 갈등을 대화로 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협의체를 구성해 의료계가 주장하는 근본적 문제를 얘기해보겠다"고 전했다.

특히 의료 민영화에 대해 "비영리법인인 의료법인의 지배 구조를 바꾸는 의미의 민영화 의도는 전혀 없다"고 이해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