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 모습./티몬 제공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티몬의 사회공헌 캠페인이 지난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며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이 지난해 기부금 모금 및 사회적 기업의 제품 판매액, 파트너사의 자발적 후원 등을 통한 2013년도 총 기부활동금액은 1억1400만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NGO단체에 기부된 금액이 6500만원, 수수료 지원을 받은 사회적 기업 상품의 판매액이 4800만원이며 이런 기부활동에 참여한 고객의 수는 2만5597명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12년의 8000만원보다 30% 성장했고, 기부의 형태나 전달 대상, 참여자 수도 폭 넓어져 '소셜기부'가 시작된 지 3년만에 티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캠페인 활동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티몬의 '소셜기부'는 2010년 12월, '아름다운 가게' 등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수수료 없이 판매 대행하던 것에서 나아가 2012년 NGO 단체와 고객을 연결하는 기부금 펀드라이징 형태로 확장했다. 파트너사들과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판매액의 일부 혹은 전액을 기부하는 '쇼핑기부'가 활성화됐으며, 기부 전달 대상도 유엔세계식량기구(WFP)와 세이브더칠드런 같은 글로벌 단체 위탁으로 시작해 애견협회나 지자체를 통한 수혜자 직접 기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쇼핑기부'의 대표적인 사례로 HP와 AMD, 티몬이 공동 진행하는 '아름다운 노트북' 딜은 100대 판매 시 1대의 노트북을 증정키로 하여 2013년 한 해 동안 40여대를, 지금까지의 총 누적으로 64대가 기부됐다.
지난 12월에는 '착한 전시회 나눔 캠페인'으로 유명 사진 전시회 티켓을 구매한 고객과 판매처인 티몬,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가 함께 티켓 금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1380만원을 구세군에 기부했다. 작년 8월과 12월, 2회에 걸쳐 유기견 돕기 후원금 마련으로 진행된 딜을 통해서는 1600만원이 한국반려동물사랑연합에 전달되기도 했다. 또 티몬의 히트 화장품 업체인 '여우무기'는 지난 4월 자사의 인기 제품 '애스톤네이처' 1000개 물량 판매분의 전액인 1160만원을 구호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티켓몬스터의 신현성 대표는 "고객분들과 파트너사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소셜기부가 지속 가능한 티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