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역시 식품업계의 선물세트는 장기 불황의 여파로 '중저가'와 '실속형' 세트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만원~5만원'대의 중저가에 다양한 상품을 갖춘 복합형 세트나 스팸, 식용유 등과 같이 온 가족이 좋아하는 실용적인 선물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CJ제일제당은 다가오는 설을 겨냥 '중저가'와 '실속형' 선물세트를 앞세워 5000억원 규모(업계 추정)의 가공식품 선물세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실속형 소비패턴 추세에 발맞춰 2~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했고, 실제 쓰임새가 많은 다양한 품목들로 구성한 복합형 선물세트의 비중을 강화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설 대비 구성과 디자인을 전면 개편한 130여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신규 세트들을 선보였고, 유통 경로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주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명절 선물세트의 베스트셀러 '스팸세트'의 경우, 캔햄 카테고리에서 10년 연속 1등을 차지하는 제품에 걸맞게 '스팸단품세트', '스팸고급유세트', '스팸연어세트', '스팸스위트세트' 등 다양한 세트들을 준비했다. 가격대도 1만원대에서 7만원대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3만원대의 중저가 세트를 주력 제품으로 강화했다.
전통적인 명절 선물인 '식용유 세트'는 포도씨유·올리브유 등 프리미엄유를 중심으로 세트 구성했고, 국내 최초로 국내에서 생산한 카놀라유로 세트를 선보이며 경쟁사와의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특히 프리미엄 식용유라 불리는 제품들로 세트를 구성했지만 가격대가 2만원 전후로 많이 준비해 '실속형 세트'에 부합토록 했다.
소비자들의 실속과 만족도를 극대화한 복합 구성의 '특선세트'에도 큰 변화를 줬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스팸·고급유·연어캔 등을 기본으로 구성하고, 받는 입장에서 쓰임새가 다양한 구성품들을 담은 실속형 복합세트로 새롭게 리뉴얼했다.
이외에도 CJ제일제당은 지난 추석에 큰 인기를 끌었던 '햇바삭 토종김'을 프리미엄 김 선물세트로 다시 선보였다. '햇바삭 토종김'은 김 종자부터 국산이라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영양소가 풍부하고 깨끗한 해남지역에서 건강하게 자란 김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건강 선물의 베스트셀러인 '한뿌리'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구성해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로부터의 인기가 예상된다. 특히 아홉번 찌고 말린 흑삼추출액 100% 제품인 한뿌리 흑삼진액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선물세트 마케팅 담당 장승훈 팀장은 "올해 설에도 합리적인 가격대에 실용적인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2~5만원대의 중저가와 복합형 선물세트에 집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