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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스웨덴 교수, '거지에게 돈 주는 건 매춘과 같아'...각계 비난 폭주



스웨덴의 한 정치학 교수가 거지들에게 시주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할 것을 제안했다. 스웨덴의 잡지 팍툼(Faktum- 노숙자의 자활을 위해 창간되었으며, 노숙자가 직접 거리에서 판매하는 월간지)의 편집장은 처음에 그저 농담하는 줄 알았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간지 더겐스 뉘헤떼르(Dagens Nyheter)의 사설란에 "거리의 부랑자에게 돈을 주는 것은 그들이계속해서 사회 낙오자로 남도록 돕는 짓이다"라는 논지의 글이 실렸다. 글을 쓴 주인공, 보 로스테인(Bo Rothstein)은 현재 예떼보리 대학교에서 정치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돈 주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을 심지어 '타인의 낮은 사회적 지위를 악용한 사람에게 법적인 처벌을 가하는 성매매 금지법'에 견주었다.

로스테인 교수는 사설에서 "더 이상의 시주는 안 된다. 다른 어떤 방법도 그들에게 가치 있는 삶을 가져다 줄 수 없을 것이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어론 이스라엘손(Aaron Israelson) 팍툼 편집장은 로스테인 교수의 제안을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신통치 않은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나의 즉각적인 반응은 그것이 우스개 소리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DN(더겐스뉘헤떼르)에 진지하게 글을 올린 한 교수를 다뤄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교수의 주장에는 어떠한 근거나 이론도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노숙자, 아이,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하는 스타드스미슈넨(Stadsmissonen)의 안나 요한손(Annan Johansson) 사회 부장도 "시주를 금지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스테인 교수는 시주를 금지하면 노숙자들을 도울 포괄적인 구조적 접근을 모색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안나는 이에 대해 두 가지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첫째는 스웨덴 자체적인 구조적인 개혁을 통해 다른 EU 국가에서 오는 이민자를 포함해 더 많은 사람을 스웨덴의 복지 시스템 안으로 끌어 들이는 것이다. 두 번째는 그러한 구조적인 개혁이 전 유럽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 스웨덴 TT · 정리 = 김동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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