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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대형마트도 복고 드라마 영향…90년 '보이런던' 등 '인기 컴백'

보이런던 모자/이마트 제공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등의 영향으로 추억의 90년대 의류 브랜드들이 대형 마켓에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90년대 브랜드가 촌스럽다는 기존의 인식이 '응사' 힛트 이후 친숙한 이미지로 변화한 것이다.

또 상대적으로 옷값이 비싼 겨울 시즌에 저렴한 가격대와 실용적인 디자인도 한 몫했다.

이마트의 경우 이 드라마의 방영 시점인 10월 하순 이마트몰에 입점한 뱅뱅의 경우 11월부터 현재까지 전월 대비 매출이 2~3배 가량 늘어나는 등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주얼 힙합 브랜드로 새롭게 부활한 '보이런던(BOY LONDON)'도 '응사'가 인터넷을 휩쓴 12월 중순 이마트몰에 처음 입점했다.

영국 브랜드인 보이런던은 90년대 중후반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 이주노씨가 착용하면서 당시 젊은이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 인기가 사그러들자 시장에서 조용히 자취를 감췄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난 2012년 브랜드 콘셉트를 개편하고 정식 유통라인을 갖춰 재런칭했다. 전성기 때를 떠올릴 만큼 큼지막하게 박힌 영문 로고와 독수리 문양을 당시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이 복장을 착용하고, '응사'에서 주연배우들이 입기 시작하면서 10대와 20대에게 입소문을 타 연 10배 이상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몰이 90년대 대중 브랜드로 친숙했던 브랜드들을 모아 '응답하라 이마트, 추억의 브랜드 모음전'을 31일까지 열고 20년 전 가격으로 판매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첫 일주일간 매출이 일반 의류 기획전의 매출 2~3배(2500만원 가량)를 웃도는 등 추억 마케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참여 브랜드는 뱅뱅·비키·SI·베스띠벨리·체이스컬트 등 총 10개로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인기 있었던 대중 브랜드를 위주로 구성했다. 가격은 1~5만원대.

여성용 원피스와 스커트 3만원대, 니트 의류 2만원대, 기모 팬츠 3~5만원대 등으로 저렴하다. 캐주얼 패딩 점퍼도 1만원대, 기본 티셔츠 7000~9000원대, 청바지 1만원대로 초저가 수준이다.

이 기획전이 행사 첫 주부터 판매 성과를 낸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연초까지 이어지고 있는 드라마 인기 때문인 것으로 이마트는 분석하고 있다.

송하영 이마트몰 의류 바이어는 "90년대 브랜드에 촌스럽다는 인식 대신 친근감을 주게 된 것이 가장 큰 '응사' 효과이다"며 "저렴한 가격과 맞물려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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