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올해 첫 모델인 CLA를 13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공개했다.
CLA는 A클래스를 바탕으로 만든 4도어 쿠페 타입 승용차로, 200 CDI 디젤 모델과 45 AMG 4매틱 등 2가지가 수입된다.
차체 길이는 4630mm로 C클래스(4635mm)와 비슷하며, 너비는 1775mm로 C클래스보다 5mm 넓고 높이는 1435mm로 C클래스보다 15mm 낮다. 따라서 더욱 날렵하고 속도감 있는 스타일링을 자랑한다.
대시보드와 시트는 A클래스와 거의 같다. 시트는 검정색, 크리스털 그레이, 블랙/사하라 베이지 중에서 고를 수 있으며 아르티코 인조가죽으로 된 스포츠 시트를 선택사양으로 적용할 수도 있다.
엔진은 1.8ℓ 136마력 디젤과 2.0ℓ 360마력 가솔린 터보 등 2가지가 마련된다. 특히 AMG 모델에 장착된 가솔린 터보 엔진은 리터당 181마력의 최고출력으로 동급 최고를 자랑한다. 메르세데스-AMG 최초의 4기통 모델인 이 차는 정지에서 시속 100km까지 4.6초 만에 주파하는 가속력도 갖췄다.
또한 AMG 모델은 4매틱과 결합돼 주행안전성을 높였다. 평소 앞바퀴에 100%의 동력을 전달하다가 노면 상황에 따라 앞뒤 50:50으로 구동력을 자동 배분하게 된다. 이는 후륜 기반의 기존 4매틱 모델들이 평소 앞뒤 45:55로 구동력을 배분하는 것과 구별된다.
CLA 200 CDI의 연비는 도심 14.8, 고속도로 19.7, 복합 16.6km/ℓ이고, CLA 45 AMG는 도심 9.3, 고속도로 12.9, 복합 10.6km/ℓ의 연비를 나타낸다.
가격은 CLA 200 CDI가 4630만원, CLA 45 AMG가 6970만원이다. 가격이나 성능으로 보면 200 CDI가 아우디 A3 세단과 경쟁 관계이고, 앞으로 수입될 BMW 2시리즈도 경쟁 모델로 꼽힌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CLA 클래스가 이미 출시된 A클래스, B클래스와 더불어 젊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AMG 모델의 반응이 좋을 경우 A클래스 해치백의 AMG 모델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