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에 올라앉은 지방공기업의 부채비율이 축소되고 유동성 관리가 강화된다. 이를 어겼을 경우 임금 삭감이나 구조조정 등의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안전행정부는 2014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지표를 확정해 지방자치단체와 전 지방공기업에 보내고,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게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지표는 3월부터 시행되는 330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 적용된다. 각 지방공기업에는 5단계의 평가결과에 따라 임금삭감이나 정원감축, 사업구조조정 등 경영개선 명령이 떨어질 수 있다.

지방공기업 부채의 60%를 차지하는 16개 지방도시개발공사의 부채비율 목표는 지난해 400%에서 올해 300%로 축소되고, 2017년에는 200%까지 감축된다.

안행부는 또 지방도시개발공사의 재무관리 강화를 위해 순영업자산회전율과 당좌비율(당좌자산과 유동부채의 비율) 지표를 평가항목으로 신설했다.

이에 따라 분양·매각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했는지와 부채에 걸맞은 현금자산을 보유해 유동성 관리를 적절히 하는지가 새로 평가지표에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