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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10대 방에 번개탄…부모 잠적

집에서 자을 자던 10대 중학생 A(14)군이 누군가가 피워 놓은 번개탄에 질식사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3일 사고를 당한 중학생의 부모가 사고 이후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행적을 감춘 것을 수상히 여기고 A군의 학부모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군 학부모가 투자자 수십명으로부터 받은 돈으로 주식 등에 투자했으며 이달 말에도 수익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지난 10일 사고 발생 직후 부부가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잠적하자 전남 보성쪽으로 향한 부부의 승용차를 수배하는 한편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한편 지난 10일 오전 11시 전남 목포의 한 아파트에서 A군이 번개탄이 피워진 방 안에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방에서 자던 A군의 누나(19)가 발견, 경찰과 119에 신고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