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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위기의 카드사(1)/카드사 불황터널 끝이 안보인다

실적하락과 연이은 고객정보 유출로 사면초가에 빠진 카드업계. 여기에 무분별한 카드발급과 한도 부여, 고액 카드론 때문에 제2의 카드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위기의 카드업계를 진단하고 대책안을 모색해 본다. / 편집자 주

소비심리 위축과 카드사용자들이 감소, 여기에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업계의 당기순이익은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2013년 1~9월)까지 기준 우리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3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7148억

원 대비 20.5% 줄어든 352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발금건수 또한 계속 감소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발급 수는 1억422만매로 휴면카드 정리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1112만매나 줄었다.

게다가 예금에서 바로 인출돼 빛을 질 염려가 없는 체크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어 신용카드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카드업계의 11월 통계를 보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8조12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500억원 증가, 증가율 1.2%에 그치고 있다. 반면, 체크카드의 경우 8조49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조4400억원 증가, 20.5%나 급증했다.

신용판매 결제단가가 하락하는 것도 결제단가가 낮은 체크카드의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카드 소비 행태가 불황형으로 지속되고 있는 점도 악재다. 인터넷상거래와 백화점의 신용카드 승인금액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일반음식점, 슈퍼마켓 등에선 늘어 전체 카드 사용액이 늘었음에도 여전히 불황형 소비가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가맹점 수수료에 이어 대출금리마저 인하될 것으로 보여 카드사의 수익원 찾기는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카드사들의 실적악화가 2014년 들어서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사 실적이 상승세로 전환되려면 승인 건수 증가가 결제단가 하락의 영향을 상쇄할 수 있어야 하지만 이는 아직 시기 상조"라며 "업황 악화 추세는 올해 초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실적은 상반기까지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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