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는 바티칸에서 전해진 한국의 세번째 추기경 탄생 소식을 접하고는 13일 일제히 축하 메시지와 함께 화해와 평화 추구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은 "염수정 대주교의 추기경 임명을 축하드린다"며 "염 대주교의 '종교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말씀에 많은 사람이 공감과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종교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는 벗이 되고 인류의 갈등과 고통은 줄여나가 행복과 평화라는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이런 길은 불교와 천주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인의 사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도 " 한국 종교계의 경사"라고 환영하면서 "가톨릭이 추구하는 화해와 일치에 힘쓰는 한편, 시대가 원하는 화두를 잘 풀어서 하나의 세상, 하나의 가족을 이루는 희망의 주춧돌이 돼 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경석 한국회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은 물론 한반도 통일로 나아가는데 귀한 소임을 다해주리라 믿는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