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Cobo Center)에서 열린 2014 북미 국제 오토쇼(NAIAS,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신형 제네시스를 미국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제네시스는 더욱 정제된 디자인과 신기술을 탑재한 현대차의 프리미엄 세단이다.
데이브 주코브스키(Dave Zuchowski) 현대차 미국법인(HMA)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네시스는 2008년 출시 이후 현대차의 브랜드 파워를 높인 차종"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마이크 오브라이언(Mike OBrien) 미국법인 상품담당 부사장은 "신형 제네시스의 스타일과 주행성능 등은 신차에 대한 기대감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미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한 단계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 2.0을 적용했다. 외관은 입체적인 볼륨감과 프리미엄 헥사고날 그릴이 돋보이는 전면부와 날렵하게 면처리 된 C필러로 역동적인 요소를 살렸다.
신형 제네시스에는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52.9kg·m를 구현하는 V8 5.0 타우엔진과 최고출력 311마력, 최대토크 40.5kg·m의 람다 3.8 GDI 엔진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신형 제네시스는 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50% 이상으로 늘렸으며, 구동력을 전후 구동축에 자동 배분하는 현대차 최초의 전자식 AWD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을 장착했다.
이 외에도 신형 제네시스는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 ▲운전자의 설정이나 노면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감쇠력을 제어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ESC)을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선행 차량의 급제동 위험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긴급 상황 시 차량을 비상 제동하는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 ▲주요 주행정보를 전면 윈드실드 글라스에 이미지 형태로 투영하는 주행보조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아웃사이드 미러로 확인이 어려운 시야 사각지대 차량 또는 후방 고속 접근 차량 등을 인지해 경보하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을 탑재했다.
또한 신형 제네시스에는 ▲포털 사이트 구글과 연계한 목적지 검색 및 빠른 길안내 서비스,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제어 및 안전 보안 등을 제공하는 현대차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 2.0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제네시스 특별 체험존(Halo of Safety) 및 신형 제네시스 절개차를 전시하며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제네시스에 적용된 첨단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13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이번 2014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총 1534m² (약 465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에쿠스, 제네시스, 쏘나타, 싼타페 등 총 19대의 차량을 비롯해 블루링크 체험존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