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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북한/한반도

북한 노동신문 "남북관계 개선은 남측 태도에 달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 조성은 한국 정부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렸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14일 우리 정부를 겨냥해 "무모한 동족대결과 종북소동을 걷어치우고 남북 관계 개선으로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북한 신년사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표시하면서 북한의 '도발가능성'을 거론한 점 등을 문제 삼으며, 이는 "우리의 성의있는 제안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며 관계 개선을 부정하는 용납못할 대결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은 지난 9일 설 이산가족 상봉을 거부한 이후에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문은 계속 열어두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동시에 남북관계가 나빠질 경우 그 책임이 한국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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