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양용은(42·KB금융그룹)이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대기만성형 골프 선수 톱11'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다이제스트는 13일 양용은에 대해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으며 유명해진 선수"라며 "한국에서도 19세가 돼서야 골프를 정식으로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또 "32세가 돼서야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34세 때인 2006년 한국오픈 우승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고 설명했다.

양용은은 이 대회 우승으로 그해 말 HSBC챔피언스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고 이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PGA 투어 진출의 초석을 놨다는 것이다. 양용은이 PGA 투어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은 37세 때인 2009년 혼다 클래식이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양용은과 워커 외에 지미 워커, 제이슨 더프너, 맷 쿠차, 스티브 스트리커, D.A 포인츠, 버바 왓슨, 켄 듀크, 케빈 스트릴먼(이상 미국), 비제이 싱(피지),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을 대표적인 대기만성형 선수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