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10 정부 민원안내콜센터'가 접수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관련 피해 분석 결과 국내 대표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KT 사칭에 따른 피해상담이 6168건(36.7%)으로 가장 많았다고 15일 밝혔다.

주요 사례로는 KT를 사칭한 자동응답전화(ARS)를 받고 "오늘부터 전화가 정지되니 자세한 문의를 위해 0번을 누르라"는 지시대로 따랐더니 "070 인터넷전화 미납요금 27만원 입금하라"는 요구를 받은 경우다.

이어 은행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총 2147건(12%), 문자결제사기, 즉 스미싱 피해가 1288건(7.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권익위가 접수한 보이스피싱 피해 상담건수는 1만6800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8.4% 줄었지만, 피해액은 23억6000만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