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샹베리(Chambery) 대학병원에서 4명의 신생아가 죽은 것과 관련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지난 15일 마리솔 투렌(Marisol Tourraine) 보건복지부 장관은 2013년 3월 네번째로 사망한 신생아 사건을 발표하며 사망의 원인이 아기가 먹은 식품의 박테리아에 있다고 밝혔다.이어 장관은 관련 식료품 기관에 대해 수사를 지시했다.
네번째로 사망한 아기는 식료품 기관 프티 마테오(Petit Matheo)의 식품을 이용했다. 만약 나머지 세 명의 아기들과 같은 증상을 보이며 사망했다면 식품으로 인한 죽음이 확실해진다. 지난 12월 17일엔 아기들이 처음으로 이상증세를 보였으며 이에 따라 또다른 식료품 기관인 마레트(Marette)가 1월 7일 업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마리솔 투렌 장관은 "국가적 차원에서 샹베리 병원에 식품을 납품한 16여개의 시설을 모두 검사하고 사망의 원인을 밝히겠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사망한 네 아기의 부모들은 현재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건 상태. 이에 장관은 "모든 부모가 아기의 갑작스런 죽음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 박테리아 가능성
사건과 관련된 기관 중 10곳을 조사한 결과 6곳에서 세균이 발견됐다. 파스퇴르(Pasteur) 연구소는 "발견된 박테리아는 특정 환경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세균이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박테리아가 특정 환경이 조성된다면 물,땅과 같은 모든 곳에서 발견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장관은 다음주 구체적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감염 과정이 밝혀질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 밝혔다.
/ 니콜라 바넬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