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빅뱅의 홀로그램 콘서트가 열렸다.
17일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쇼핑몰 피트인에 마련된 홀로그램 전용관 클라이브(Klive)에서는 빅뱅을 비롯한 싸이·2NE1 등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가수들의 홀로그램 공연을 공개했다.
앞서 에버랜드 'K팝 홀로그램관'을 통해 싸이와 2NE1의 홀로그램 공연을 공개한 바 있는 YG는 KT와 함께 한류문화의 중심인 K-팝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홀로그램 콘서트 전용관'클라이브'를 탄생시켰다.
클라이브의 홀로그램 콘서트홀에선 고해상도의 영상과 실제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14.2채널의 서라운드 음향시스템, 생동감 넘치는 무대 연출 등으로 마치 진짜 콘서트장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클라이브에는 홀로그램 콘서트장을 비롯해 K-팝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각종 즐길거리도 마련돼 있다. 특히 빅뱅·2NE1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출력까지 할 수 있는 '스타 포토박스'와 원하는 멤버의 화보를 마음대로 골라볼 수 있는 6m 높이의 대형 스크린 '자이언트 타워', 미공개 영상을 특수 안경을 통해 관람하는 '시크릿 윈도우' 등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울러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팝 전용 기프트숍에서는 YG 소속 가수뿐만 아니라 인피니트·B.A.P 등 K팝을 대표하는 국내 50여 팀의 음반과 의상, 문구류 등 상품 1000여 종을 판매한다.
YG는 지난해 5월 KT·디스트릭트와 함께 홀로그램 콘텐츠 투자배급사 NIK를 설립, 현재 DSP미디어, FNC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소속사와도 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
YG 관계자는 "K-팝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문화기술융합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주요 대상으로 삼아 클라이브 사업의 글로벌 확산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이브 사업은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동반성장과제로 선정되며 창조경제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