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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부자이웃이 주택구입 필수 요건?



최근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주택 구입의 필수 요건 중 하나가 이웃의 사회적 지위와 재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부동산 업자들은 "페테르부르크에는 미국의 몇몇 부촌처럼 부자만을 위한 특별한 주거 지역은 없지만 점점 그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업자 마리나 아게예바는 "소수의 부유층을 위한 주택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며 "일부는 여러 채의 주택을 한번에 구입해 주변에 공원과 전용 숲 등을 만드는 등 토지를 넓게 쓰면서 자신과 사회적 지위 및 경제적 능력이 비슷한 소수의 이웃을 가지려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부동산 업자는 "주택을 구입하려는 고객에게 주변 이웃이 정부 관리나 유명 연예인, 사업가라고 할 경우 주택 구입자는 향후 주택가격 인상을 기대해 주택 구입을 결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페테르부르크 부동산 프로젝트 센터 소장 안드레이 페트로프는 "고급주택 구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웃은 자녀 둘을 둔 30대 부유한 가정"이라며 "이는 자녀의 교육환경 및 문화수준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현상은 10여 년 전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달라진 것"이라며 "예전에는 부유층도 이웃과 함께 교류하고 어울리는 것을 선호한 반면 요즘 젊은 부자들은 가족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길 원하고 사생활을 중시해 이웃의 방해를 받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예브게니야 엘리세예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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