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 시험운행에 성공했다.

19일 중국 경제지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철도장비 제조전문 기업 중국 난처는 최근 칭다오 차량 생산기지에서 자체 개발한 고속열차를 시속 605㎞로 운행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기록은 프랑스 고속열차 테제베(TGV)가 2007년 4월 기록한 세계 최고 기록인 시속 574.8㎞보다 빠른 것이다. 중국에서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2010년 12월 달성한 시속 486.1㎞다.

시속 600㎞ 돌파 기록은 전 세계 주요 고속열차의 평균 운행 속도가 시속 300∼320㎞인 점을 고려하면 2배 정도 빠른 것이다.

난처 관계자는 "고속열차 프로젝트가 2년 전 시작됐다"면서" 최고 시속을 달성하기 위해 7차례 기술 토론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중국과학원은 머지않아 고속열차가 시속 800∼850㎞ 전후로 운항하는 민용항공기 속도에 도전하는 날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