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명 중 3명은 직장에서 우울함을 느끼는 '오피스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직장인 752명을 대상으로 '오피스 우울증'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오피스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오피스 우울증의 원인으로는 '직장 내 인간관계'가 16%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회사가 비전이 없다고 느낄 때'(13.8%), '연봉·복리후생 등의 낮은 처우'(14.2%), '자신의 커리어(미래)에 대한 불확실성'(14%), '과도한 업무량'(11.1%),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10.9%), '체력이 부족할 때' (10.7%), '회사 분위기나 문화가 나와 맞지 않을 때'(8.9%) 등이 거론됐다.

오피스 우울증 증상으로는 '두통 및 집중력 저하'가 23.1% 응답률로 가장 많이 호소됐다.

이밖에 '하루에도 몇 번씩 이직 고민'(20.8%), '불면증'(12.7%), '사소한 지적에도 예민하게 반응'(10.6%), '출근하는 것 자체가 싫음'(9.7%), '퇴근·주말이 즐겁지 않음'(9.2%), '일 처리가 잘못되면 자기비하가 심해짐'(6.9%)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응답률은 2.6%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