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빅3가 신트로이카 경쟁 체제에 접어든 가운데 각 사를 대표하는 베테랑 가수들이 해외에서 치솟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간판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는 이달 초 발표한 정규 7집 '텐스'로 국내외 차트를 휩쓸고 있다. '텐스'는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1월 25일자)에서 2위를 차지했고, 전 세계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미디어 트래픽이 운영하는 유나이티드 월드 차트에서 비욘세·'겨울왕국' OST에 이어 3위에 등극했다.
빌보드는 이 앨범을 "마이클 잭슨·브루노 마스의 팬들도 만족할 앨범"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신나라레코드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타이틀곡 '섬싱'으로 4개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2PM은 한국 연예인 최초로 일본 유명 패션지 캔캠의 표지 모델로 선정됐다. JYP는 "남성 아티스트가 표지 모델이 된 것도 2001년 일본의 가수 겸 배우 다키자와 히데아키 이후 12년 7개월 만이다"고 설명했다.
29일 일본 정규 3집 '제네시스 오브 2PM'을 발표할 이들은 타이틀곡 '스텝 바이 스텝'과 수록곡 '메리-고-라운드'로 각각 6일과 13일 레코초크 벨소리 차트 1위를 차지했다.
2PM은 오는 27일 나고야에서 아레나투어에 돌입해 일본에서 인기를 이어간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주자인 빅뱅은 해외 가수 최초로 일본에서 6대 돔투어를 치러 총 77만1000여 명을 동원하며 절정의 인기를 확인했다.
한편 SM·YG·JYP는 엑소·위너·갓세븐 등 신예 남성 아이돌 그룹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