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창업/취업

금융권 채용문 축소·일반기업 구조조정···구직자 피눈물

IMF(외환위기) 시절 못지않은 고용한파가 몰아치면서 구직자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수익악화에 허덕이는 금융권이 취업문을 닫은 데다 20%가 넘는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나 취업문은 바늘구멍만큼 좁아질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회사들이 신규인력채용 계획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계획을 발표한 하나은행은 올 대졸신입을 지난해 절반 수준인 100여명만 뽑을 방침이다. 지난해 대졸자 200명을 뽑은 국민은행도 점포 축소를 반영, 올해는 채용 규모를 줄일 전망이다

채용 횟수 축소를 검토 중인 업체도 있다. 지난해 상·하반기로 나눠 423명을 뽑은 기업은행은 올해 채용을 한 차례만 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증권업계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대졸 신입직원 21명을 뽑은 우리투자증권, 지난해 40명을 선발한 대우증권 등은 올해 채용계획의 윤곽도 잡지 못했다. 9월에 입사원서를 접수하는 삼성증권은 올해 신입직원 채용을 '두 자릿수'로 축소할 계획이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금융 공기업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상·하반기 53명을 뽑은 예금보험공사와 청년인턴 수료자 57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주택금융공사는 올해는 30명 안팎의 인원만 뽑을 예정이다.

경기악화에 시달리는 일반 기업들도 채용사정은 나아지기 힘들 전망이다.

이날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391개사를 대상으로 '2013년 인력 구조조정 실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20.2%가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했다'라고 답했다.

인력 구조조정을 시행한 이유로는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서'(3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서'(32.9%), '잉여 인력이 있어서'(26.6%) 등을 거론한 기업도 많았다. 구조조정 규모는 평균 13%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은 올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 기업 인사담당자는 "경제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데 통상임금범위 확대, 근로시간 단축, 정년 연장 등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조치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고용장려금, 세제혜택 등 상응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