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공포가 한반도를 휩싸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전북 부안 오리농장에서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고병원성 H5N8형 AI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의 가창오리 사체에서 검출한 H5N8형 AI 역시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고창·부안 농장 3곳에서 발병한 AI 바이러스가 모두 폐사한 가창오리떼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H5N8형임이 확인된 셈이다.

이에 따라 동림저수지의 가창오리가 이번 AI의 발병원이라는 추정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됐다. AI가 야생 오리떼의 이동경로를 타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농식품부는 세 번째 AI 감염농장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 농가 반경 500ｍ내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