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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컷] 스페인



'정열의 나라' 스페인에서는 남들이 한창 일할 시간에 '낮잠'을 잔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대부분의 개인 상점들이 '시에스타'를 갖는데, 시에스타는 스페인어로 '낮잠' '한낮의 휴식'을 뜻한다.

이 시간에 거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조용하다. 시에스타는 여름에 국한되지 않고 일 년 내내 있다. 낮잠을 자거나, 느긋하게 점심을 즐기거나, 그냥 쉬거나, 특히 한여름엔 태양과 대적하는 것보다 한발 물러나는 게 상책이다. -'스페인'(김은하/상상출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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