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7대 특별종합대책' 발표
귀경객이 몰리는 설연휴 금요일과 토요일 밤 버스·지하철의 운행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는 등 서울시가 '설 7대 특별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7대 대책은 ▲교통 대책 ▲나눔대책 ▲물가 대책 ▲제설·한파 대책 ▲안전관리 대책 ▲시민불편 해소 대책 ▲공직기강 확립대책 등이다. 시는 연휴기간 120 다산콜센터를 24시간 가동해 대중교통 연장운행, 응급의료실, 문화·날씨 등 정보를 자세히 알려줄 계획이다.
◆ 버스·지하철 새벽 2시까지 운행
고속·시외버스는 연휴기간인 29일~다음 달 2일, 평상시(4820회)보다 32% 늘어난 6364회를 운행한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29일~다음달 1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된다.
귀경 인파가 집중되는 31일부터 이틀간 주요 기차역과 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와 서울 지하철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올빼미 버스' 9개 노선은 설 연휴에도 평소처럼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심야전용택시 1000여대도 운행된다.
서울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30일부터 사흘간 용미리와 망우리 등 시립묘지를 지나는 4개 노선 시내버스를 평상시보다 68회 늘려 운행한다. 용미리에서는 연휴 기간 순환버스가 무료로 운행된다.
버스터미널, 주요 역사, 백화점, 전통시장 주변에서 불법 주·정차량 특별지도·단속도 실시한다. 29일과 다음달 1일에는 택시 승차거부 행위 집중단속도 벌일 계획이다.
◆ 무료·나눔 문화행사 풍성
세종문화회관은 '모두를 위한 집-플리츠커상전'(세종이야기 전시장), '꽃들의 세레나데(김성인 작가전)'(광화랑)를 무료로 전시하고, 시청 지하 시민청에선 '2014 설명절 민속놀이 체험' '설날 특집 활력 콘서트' 등이 열린다.
남산골 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는 연휴 내내 민속놀이, 떡메치기, 인절미 시식, 연 만들기, 토정비결 등 각종 민속문화행사를 연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설 연휴 동안 '뱃지를 이용한 소원달기' '띠별 동물로 사진찍기' '대륙별 가면 전시회'를 진행하고, 북서울 꿈의 숲에선 '꿈의 숲 세시풍속전'이 열린다.
이밖에도 서울숲, 보라매공원, 응봉공원, 남산공원, 여의도공원, 어린이대공원 등 서울시내 공원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을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일제히 열린다.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소외계층에 생필품을 나눠주는 '희망마차'를 확대 운행하고 떡국 나눔행사도 진행한다.
◆터미널 등 119구급대 집중 배치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 외에 당직의료기관과 당번약국이 연휴 기간에 돌아가며 문을 연다. 문을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의 명단은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www.e-gen.or.kr)와 스마트폰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으로 조회할 수 있다.
연휴에도 서울건강콜센터(☎ 119)에서 24시간 전문의의 전화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다. 주요 철도역사, 버스터미널, 시립묘지 등에는 119구급대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각종 생활안전사고를 처리하는 119생활안전대를 138곳 운영한다.
전통시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상인회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는 설날맞이 자체 이벤트 행사(98개)를 지원하고 장보기 쉬운 전통시장을 위해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4개 시장 주변 도로 주·정차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김태균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시민 궁금증이 많았던 내용을 베스트 5로 추려 홈페이지와 SNS 등 시민들이 많이 볼 수 있는 곳에 다각도로 홍보해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