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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얼음 호수에 '풍덩'…굳은 결의 다진 마약중독자들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독일에서 온 1000여 명의 젊은이들이 모스크바 근교의 얼음호수에서 수영을 했다. 이들은 모두 알코올 및 마약 중독자들로 '운동치료캠프'에서 다시는 마약에 손을 대지 않겠다며 굳은 결의를 다졌다.

운동치료캠프의 프로그램에는 얼음수영 이외에도 치료 클리닉, 유명배우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돼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이 얼음수영으로 꽁꽁 언 호숫물에 뛰어든 젊은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추위로 신음소리를 내며 다리를 후들거리는 모습이었지만 도중에 포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참가자 세르게이 소콜로프는 "운동캠프를 통해 마약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얼음 수영을 하고 나니 몸에서 나쁜 기운들이 빠져나가 몸이 상쾌해지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캠프 주최자인 안드레이 라이코는 "중독자들은 종종 교회 활동에 의존하거나 열심히 일을 하려고 한다"며 "이 같은 행위는 그들이 마약 중독에서 벗어난 이후에는 도움이 되지만 우선은 자신의 의지를 다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모스크바 청년건강센터의 마약심리학자 마라트 안기얀은 "마약을 끊기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심리적으로 미성숙한 청소년들이 쉽게 마약과 알코올의 유혹에 빠질 수 있고 실제로 거리에서 마약을 구하는 일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이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벨랴예프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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