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안철수 의원의 3월 신당 창당 계획과 관련, "안 의원과 목전의 지방선거, 더 나아가는 정권교체에 함께 하는 동지가 되기를 바란다"면서도 "새정치는 이벤트와 설익은 구호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의 협력과 화합이 절실한 시점에서 안 의원의 신당 창당 공식화에 기대보다 걱정이 큰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또 "기왕 창당한다고 하니 잘 되기를 바란다"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말대로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적 감각이 있어야 한다. 민주당은 이상을 꿈꾸되 현실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새정치에 정주할 것을 다짐한다"면서 "두 눈은 하늘을 바라보되 두 땅은 땅에 딛겠다. 새누리당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어떤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맨 앞에서 새정치를 몸으로 실천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