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동안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추운 날씨로 인해 선뜻 집을 나서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찾아보면 가까운 여행지에 아이들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많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어 성취감을 주는 '만들기 체험학습'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황성국 체험학습 포털 위크온 본부장은 "추운 날씨로 실내 체험학습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해 겨울철 가족여행으로 안성맞춤이다"고 말했다. 위크온이 추천하는 만들기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추운 겨울 아이들의 감성 온도를 높여보자.
◆꼼지락 꼼지락 '도자기 만들기 체험'
먼저 수도권 인근에 있는 '도자기 만들기 체험'이 눈에 들어온다.
파주 헤이리 도자기 체험학교에서는 머그컵, 하트나 나뭇잎 모양의 접시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다. 또 체험학교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초벌과 재벌구이를 거친 최종 완성된 작품을 택배로 보내주기도 한다. 인천 강화군 아르미애월드 내에 위치한 '흙의 향기'에서도 도자기 체험이 가능하다. 친환경적인 재료를 사용해 도자기를 만들기도 하고 초벌된 하얀 도자기에 도자기 물감으로 색채를 입히는 그리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김치 명인에게 직접 전수받는 '김치 만들기 체험'
아이들 손으로 김치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경기도 부천 전통 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김치테마파크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정 김치교육훈련기관으로 김치 명인 김순자 선생에게 직접 김치 만드는 법을 전수받을 수 있다. 체험한 김치는 가져갈 수 있으며 가족 체험도 가능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치즈도 만들고 피자도 만들고~ '치즈 만들기 체험'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동인체험학습장에서는 겨울 생태 치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유가 치즈로 변하는 과정을 배우며 직접 치즈를 만드는데 수제 치즈와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피자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학습장에서는 치즈 만들기 외에도 얼음썰매 등 다양한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헤이리마을에 있는 나리야 디자인웍스에서는 액자, 벽장식 시계 만들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체험에 필요한 도구가 모두 준비돼 있으며 디자이너가 함께 체험에 참여해 부담 없이 나만의 액자와 시계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