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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검게 탄' 오승환 '열도 끝판왕' 향해 출격



오승환(31·한신 타이거스)이 훈련으로 검게 그을린 얼굴을 드러내며 '열도 끝판왕'을 향해 일본으로 떠났다.

오승환은 23일 출국 전 김포국제공항에서 "마무리 투수 중 가장 적은 블론 세이브를 남기는 게 시즌 목표"라고 말했다. 괌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일본 취업비자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22일 귀국한 그는 "지난해보다 몸 상태가 더 좋다. 부담된다기보다는 설레고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마무리 투수로 전성기를 보냈던 임창용(38)과 함께 괌에서 훈련한 오승환은 "각 팀 중심 타자들의 성향 등 조언을 많이 들었다"며 "'던지던 대로만 던지라'고 하더라. 자기 기록 모두 다 깨고 돌아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다음달 1일 시작하는 팀 스프링캠프에 앞서 가장 먼저 훈련지에 도착해 미리 적응할 계획이다. 다음달 25일 LG 트윈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한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실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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