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번스(사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3일 북한의 비핵화 의무 준수에 대한 조속한 조치를 촉구하며 미중 간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주중 미국대사관은 이날 번스 부장관 방중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며 "국제사회의 의무를 준수하는 북한의 의미 있고 조속한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미중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성명서에 따르면 번스 부장관은 2005년 9·19 공동성명에 언급된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 논의를 위한 미중 간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는 북핵 6자 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이 진정성 있는 선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중국의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번스 부장관은 전날 열린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과의 미중 전략안보 대화에서도 양국의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