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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미국도 신용카드 정보 대량 유출 사태···부정사용 확인도 2400장

미국에서도 신용카드 정보 대량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2400장이 이미 부정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금융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명품 백화점으로 유명한 미국 니먼 마커스 그룹은 회사 전산 시스템에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돼 고객이 지불에 사용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니먼 마커스 백화점과 '라스트 콜' 아웃렛에서 지난해 7월 16일부터 10월 30일까지 쇼핑을 했던 고객 110만명의 정보가 해커의 손에 넘어갔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정보가 유출된 카드 중 2400여장에서 부정 사용 사례도 발견됐다.

특히 이번 사건은 미국 유통업계 2위 업체인 타깃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1억1000만건 유출과 비슷한 시기에 일어나 보안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캐런 카츠 니만 마커스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매우 죄송하다"며 "지난해 1월부터 이달까지 물건을 산 고객들에게 1년간 무료로 본인 신용정보 모니터 서비스와 신원 도용 방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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