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한국시간)선더랜드 팬들이 부르는 기성용 응원가가 영국 맨체스터 올드프래포트에서 등장해 화제다. 이날 팬들은 기성용이 볼을 잡을 때마다 기성용의 성을 따 'Ki Ki Ki Ki, Mr Sunderland!'를 외치며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선수 응원가는 간판 선수들을 위해 팬들이 만든다. 기성용이 선더랜드에서 간판 선수로 입지는 다졌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한편 이날 9000여명의 선더랜드 팬들이 원정경기를 찾아 이례적으로 응원을 해 눈길을 끌었다.

선더랜드는 이날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연장 혈투 끝에 1, 2차전 합계 3-3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서 2-1로 맨유를 무너뜨리고 29년 만에 리그컵 결승에 진출했다. 기성용은 이 경기에서 1도움에 승부차기 네 번째 키커로 나와 골을 성공시키는 등 맹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