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 전면심화 개혁영도소조'(개혁영도소조)에 이어 중국판 '국가안보회의(NSC)'로 불리는 국가안전위원회 수장까지 맡게 됐다.

리커창 총리와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도 국가안전위 부주석에 올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4일 '웨이보'를 통해 중국중앙정치국이 회의를 열어 국가안전위원회 주석과 부주석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보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22일 1차회의가 열린 개혁소조의 조장을 직접 맡았다.

이로써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11월 공산당 제18기 3중전회(18기 3중전회)에서 신설이 확정된 양대 개혁 및 권력기구를 모두 지휘하게 됐다. 시진핑 주석의 이같은 행보는 역외 탈세의혹에도 불구하고 건재함을 가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주석의 역외 탈세의혹 제기가 장쩌민 전 주석 세력의 반격이라는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판 'NSC' 격인 국가안전위는 외교부와 군, 국가안전부, 공안 등 관련 기관을 통합, 국가 안보 문제를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거대한 권력조직"이라며 "시진핑 체제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