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휘발유·경유 주유소 판매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5원 떨어진 1885.1원/ℓ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23일까지 15일 연속 떨어졌으며 경유 가격 또한 2.5원 내린 1704.0원/ℓ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유지했다.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106.6원(서울-대구), 경유 103.5원(서울-대구)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3.8원 내린 1962.5원/ℓ을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제주(1901.0원), 충남(1892.3원) 순으로 가격이 높고, 대구(1856.0원), 광주(1860.3원), 울산(1864.4원) 순으로 가격이 낮았다.
1월 셋째 주 정유사의 휘발유·경유 공급가격도 떨어졌다.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2.5원 내린 874.6원/ℓ을 기록했고 경유는 3.9원 내린 933.1원/ℓ, 등유는 비교적 큰 폭인 17.2원 떨어진 931.3원/ℓ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보면 휘발유 가격은 GS칼텍스의 가격이 가장 높고, S-OIL이 가장 낮았다. 경유는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높고, S-OIL이 가장 낮았다. 정유사별 최고-최저가격 차이는 휘발유는 33.7원, 경유 22.8원, 등유 27.6원으로 전주보다 줄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조정과 美 원유재고 증가 등 등락요인이 혼재되며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연초이후 국제유가 하락분이 반영되면서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은 현재의 하향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