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영부인 대접을 해온 동거녀와 결국 헤어졌다.
최근 불거진 새로운 애인과의 염문설로 패러디까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며 올랑드 대통령은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와의 파트너 관계를 끝났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리에르바일레가 인도에서 열리는 자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출국하기 하루 전에 결별을 공식화한 셈이다.
이에따라 퍼스트레이디 자격으로 인도를 방문하겠다는 트리에르바일레의 계획은 취소될 예정이다.
올랑드 대통령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 10일 연예주간지 클로저가 올랑드 대통령이 여배우 쥘리 가예와 사귀고 있다고 보도한지 약 2주만이다.
트리에르바일레르가 대통령과 여배우 쥘리 가예의 염문설을 듣고 격분한 나머지 대통령의 집무실에 있던 루이 16세 시절의 꽃병 등 300만 유로(약 44억 원)에 이르는 집기를 던져 부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둘 사이 관계를 흠집 내는 관심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생활에 관대하던 프랑스에서 대통령의 밀회를 풍자한 패러디도 쏟아지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의 고문들도 당분간은 '독신남 대통령'으로 남아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결국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20일 네덜란드·바티칸 순방길을 동거녀 없이 혼자 떠났다. 다음 달 11일 미국 공식 방문 때도 퍼스트 레이디 없이 혼자 미국에 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랑드 대통령의 자녀에 대한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2007년 첫 동거녀인 세골렌 루아얄 전 사회당 대표와 헤어지고 나서 기자 출신인 트리에르바일레와 결혼하지 않고 7년간 함께 살아왔다.
올랑드는 루아얄과 사이에 4명의 자녀를 뒀다. 트리에르바일레와는 자식이 없다.
트리에르바일레는 올랑드와 동거하기 전에 두 명의 남자와 결혼했다 이혼해 아들 3명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