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은 일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을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 김종형 청심국제병원 내과 과장은 "건강검진으로 질병을 발견하면 좀 더 빠른 조치를 취해 치료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년 계획에 건강검진을 포함시켜보는 건 어떨까.
◆건보공단에서 전액 부담하는 4가지 건강검진
건보공단은 총 4가 건강검진을 국민에게 제공하고있다.
먼저 2년마다 한 번씩 받을 수 있는 '일반건강검진'은 출생연도의 짝·홀수 여부로 대상자가 선정되며 올해는 지역 가입자 중 세대주는 연령에 관계없이, 지역세대원 및 직장피부양자는 만40세 이상 짝수 연도 출생자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또 직장 가입자 중 사무직은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2년 1회, 비사무직은 매년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두번째는 '생애전환기건강진단'이다. 대상자는 일반건강검진 대상자 중 암, 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발병률이 상승하는 만40세와 낙상, 치매 등 노인성질환 위험이 증가하고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는 만66세다. 만40세는 암검진·간염검사를 받게 되고 만66세에게는 암검진·골밀도 검사(여성), 노인신체기능검사 등이 추가된다.
'암검진'의 경우 위암은 만40세 이상을 대상으로 2년에 1회, 대장암은 만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된다. 간암은 만40세 이상 중 간경변증 환자나 간염바이러스 양성인 자, 만성간질 환자가 대상이 되며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은 각각 만40세 이상 여성, 만3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마지막 건강검진은 '영유아 건강검진'으로 건보공단은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생후 4개월부터 71개월까지 7차에 걸쳐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건보공단에서 시행하는 모든 건강검진의 비용은 건보공단이 전액 부담한다. 다만 암검진은 자궁경부암을 제외하고 공단 90%, 본인 10% 부담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건보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